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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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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계여행] 제주도를 가다 D-2 "여행은 사람을 순수하게, 그러나 강하게 만든다." 2011년 여름... 나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또 한번의 여행을 시작한다. 2011년 하계 휴가는 홀로 제주도 자전거 일주.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내려 놓기 위해 혼자 하는 여행을 택했다. 더욱이 왠지 이렇게 힘들게 뻔히 보이는 여행은 혼자하는 것이 마음 편하기도 하다. 이번 여행으로 한번더 강해지는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출발 D-2일...
성곽을 따라 서울 나들이 - 북악산 성곽 트레킹 어느날 제주도 올레길이 유명세를 타더니 전국 어디에나 올레길 혹은 둘레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연을 벗삼아 트레킹하는 인구가 그만큼 늘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 제주도 올레길도 1박2일에서 소개 해준 이후 급격히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서울에도 둘레길이 있었고 이 역시 1박2일에서 소개 되어 유명해졌다. 그곳은 바로 북악산 서울 성곽길. (지금은 이수근길로 더 유명하려나?) ‘서울성곽길’이란? ‘서 울 성곽길’은 인왕산-북한산-낙산-남산으로 이어지는 약 18.7km의 시설물인데요.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한양 천도 이후 축조를 시작해, 세종 4년(1422년) 골격을 갖추고 숙종(1704년) 때 대대적인 정비를 거쳤답니다. 하지만 일제시대와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급속히 훼손돼, 현재..
한강을 안고 달린 하루 - "양평근교를 달리다" 사회생활 하면서 처음 맞이하는 꿀맛같은 연휴... 5일 어린이날 부터 시작해서 5월 10일 까지 무려 7일을 쉬는 기가막힌 연휴. 연휴동안 뭘 할까 하다가 그동안 가야지가야지 하고 마음만 먹었던 두물머리에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이상하리만치 가지 못했던 곳... 그래서 더욱더 가고 싶었던 곳...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드디어 오늘 그 풍경을 보고 왔다. 예전에는 경춘선을 타야 갈 수 있었던 뭐랄까 조금은 낭만적인 공간인 그곳... 시대가 지남에 따라 경춘선의 기차는 전철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초록색의 색바랜 의자는 차가운 스테인레스의자로 변해버렸고 차장의 구수한 안내멘트는 차가운 기계음으로 바뀌고 말았다... 꼭 없앴어야 했는지.... 역은 쓸데없이 크고..... 시대가 원한다면 바뀌는게..
깨알 같은 즐거움, 인천 "차이나타운"을 가다. 주말을 맞이하여 소소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 3주차. 다행히 날씨가 계속 도와주는 덕에 이번주도 재밌는 여행을 즐기고 왔다.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차이나타운" 많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를 돌아다녀본 나는 그 곳에서 항상 "차이나타운"을 볼 수 있었다. 호주에서... 캐나다에서... 미국에서...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차이나타운(인천역)을 가기 위해서 1호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1호선이 워낙 느린데다가 인천역 자체가 1호선 맨끝이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야하는 고충이 있다.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가기 위해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어느 전세집 전단 처럼 "역세권, 걸어서 5분" 같은 사시가 아니라 정말 역 바로 앞에 ..
조용한 책의 도시.. "파주출판단지" 파주는 서울과 가깝고 볼 것 많은 지역이다. "헤이리", "통일동산", "파주영어마을", "프로방스" 등 연인이라면 한번쯤 데이트코스로 생각해봤을 그런 곳들이 모두 파주에 모여있다. 하지만... "파주출판단지"는 위의 지역들과는 달리 그렇게 유명하지 않다. "출판단지"가 주는 어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데이트코스로는 생각해보지 않았으니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데이트코스라기보단,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책을 사러 가는곳" 으로 더 많이 검색이 된다. 오히려 그런 것때문에 더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요 근래 엄청난 독서량을 보이는 나에게 "출판단지"라는 말이 주는 설레임도 있었다. 그 설레임을 안고 두번째 홀로여행을 떠났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버스정류장일지도 모르는 곳.....
쓸쓸하지만 자유로운 곳 "신두리해수욕장" 1990년대 말 보았던 영화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불치병의 걸린 두 남자.. 단순히 바다를 한번도 보지 못했기때문에 바다를 보러 떠난 두 사람....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거친 바다를 처음 맞이하고 그 곳에서 숨을 거둔다. 그렇게 재밌지도 않았고, 감동적이지도 않았던 영화이었음에도 지금까지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건 마지막에 그들이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서 마지막을 준비하던 장면과 같이 흘러나왔던 노래때문이 아니었을까? 새해를 맞이해서 내 마음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에 여행계획을 세웠다. 아직 "혼자 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1박 2일 같이 자고 오는 건 무리였지만 당일치기는 가능하다 생각했고, 이왕이면 조용한 곳에 가서 바다를 마음껏 즐기자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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