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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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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도 안났던 시절난 얼마나 날려고 했을까? 어렵게 회사에 입사하고 출근 첫날의 감정이 생각이 난다.'열심히 해야지', '최선을 다해야지' 그리고 '아이디어를 마음껏 뽐내야지.'신입사원이 멋지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의견을 내면 회사는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신입사원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바왔기 때문일까?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할거라 생각을 했다.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윗 분들이 보기에 얼마나 우스웠을까 싶지만 그땐 그랬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날아보겠다고 애쓴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든건 아닌가 싶다.항상 개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끊임없이 보고 생각하고 공부해왔고덕분에 전공과 무관한 마케팅 업무로 밥벌이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그렇게 파닥거리지 않고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왔다면 난 지금 어떤 모..
카지노에 맡겨 놓은 돈 태생이 작은 마음이라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드러나 애초에 도박이라는 건 하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았다.딜러가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의 심정을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었다.그저 의지가 약하고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만 하는 바보같은 놀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살던 중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되었다.평일에는 농장일을 일이 없는 주말에는 룸메이트들과 도시로 놀러를 나가며 시간을 보냈다.브리즈번의 카지노는 놀러 나가면 꼭 들르는 곳이었다.브리즈번 카지노에서는 누구든 10$을 내면 멤버쉽카드를 만들수 있었는데 멤버십카드로 하루에 한 잔 탄산음료를 공짜로 마실 수 있었다. (물론 이 카드에 충전을 해서 머신을 돌리기도 한다.) 그렇게 카지노의 기본 목적과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발을 ..
실내라서 실내화? 실례해서 실례화?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아파트는 1층이었다.1층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이가 걷고 뛸 무렵부터 알게 되었다.뉴스나 SNS 에서 보여주는 층간소음의 피해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다.아이는 집에서 축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며 마음껏 뛰어다녔다.뛰지 말라고 이야기 할때는 물청소를 해서 바닥이 미끄러울 때 뿐이었다. 하지만 새로 이사온 곳은 지상으로부터 45m 떨어진 17층 아파트다.1층에서 살던 아이를 17층으로 옮겨 놓았을 때의 스트레스는 상상도 못했다.이사오고 1~2주는 정말 목이 쉬어라 '뛰지마라','걸어다녀라', 발 쿵쿵하지마라'를 달고 살았다.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집에서 축구를 하고 놀던 아이에게 갑자기 뛰지 말라고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아랫집에 선물을 사들고 인사를 가고 아이가 뛰면 ..
[오키나와 여행]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備瀬のフクギ並木) MAPCODE 553 105 654*06 츄라우미수족관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조용한 일본의 시골 마을.개인적으로는 오키나와에서 요미탄 도자기마을과 함께 가장 좋았던 장소다. 해안가 마을의 가옥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복의나무'라고 불리는 후쿠기나무를 방풍림으로 심었는데 그 수령이 300년 가까이 된 나무도 있다고 한다. 높게 뻗은 나무가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로수길 입구에 일본에서 보기 힘든 넓직한 무료 주차장이 있어 렌트카를 가지고 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가로수길에서 비세자키해변까지의 거리는 약 1km우리 가족은 조용히 산책을 하며 마을을 돌아봤지만 2,000엔을 내고 물소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볼 수도 있다. 여행하던 내내 날씨가..
농구...농구가 하고 싶어요. 지금이야 압도적으로 축구를 좋아하지만 10대때만 하더라도 축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농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농구공에 손가락을 잘못 맞아 팅팅 붓고 금이 가도 농구를 하겠다고 공을 들고 나갔다. 중학교 때 우리학교만 열풍이 불었는지 모르겠지만 서클을 조직해서 서클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맞추는게 유행인 적이 있었다.(여기서 말하는 서클은 불량서클이 아니라 농구서클을 말한다.)나도 마음 맞는 친구들 몇몇과 서클을 조직하고 유니폼을 맞췄다. 이름은 DANGER지금 생각하면 오글오글 거리는 이름이지만 그때만해도 자부심이 어마어마했다.같은 학년에 또 하나의 클럽 이름도 기억이 나는데 HADES 였다. 오글거리기는 매한가지다.(비슷한 디자인으로 이미지가 있을까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 찾을 수가 ..
블루드래곤, 다시 한번 날아오르자! (상황급반전 ㅠㅠ) - 속보 -사코 부상에 발목 잡힌 이청용, 볼턴행 불발갑자기 이게 뭔 소리라요!!!! 분명히 에이전트가 이적완료했다고 발표까지 했는데 이제와서 볼턴 복귀가 없다니...!!!!!!!!! 허기사.. 수정궁이나 볼턴이나 지금 아무도 오피셜을 안내고 있구나 ㅠㅠ 아 왜 사코는 이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서 청용이 앞 길을 막냐.....아.. 청용아... +++ FC서울 선수 중 가장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선수. 바로 (전)크리스탈팰리스, (현 임대)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이다. FC서울에 있을 때부터 어린 나이 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피치위를 누비던 모습이 너무 이뻤고 팀을 사랑하는게 몸짓 하나하나에서 느껴졌다.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을 하고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는게 너무 좋았는데...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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