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 아부지가 내 곁을 떠나시기 전까지 내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난 아부지한테 맞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 물론 어렴풋한 기억에 회초리를 맞거나 혼난 적은 있었어도 '맞아' 본 기억은 떠올리기 어렵다.어머니한테는 사실 몇 번 맞았고 그 상황도 생생히 기억난다. 하지만 그 맞았다는 것도 뺨을 몇대 맞은거 회초리를 몇 번 맞은 것 뿐이지그 이상의 폭력을 행사하셨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부모님들이 맞벌이를 하셨기에 신경을 덜 쓰셨던건 아니었을까 의심해보면가족하고 보낸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기에 그 의심은 아닌거 같다. 하지만 난 아버지를 무서워했고 어머니를 무서워했다.물론 부모님을 무서워했다고해서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다. 부모님에게 느낄수 있는 무서움이랄까? 존경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무서움?두 분은 나에게 존경..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