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심 참으로 나약했다.세상 모든 것에 무궁무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나 쉽게 싫증을 냈다.작심삼일은 고사하고 작심하루를 못가는 날이 허다했다.한 번 시작한 걸 끝맺은 적을 손에 꼽을수 있었을 정도로 수없이 포기를 했다.어느 한 분야만 그랬던것도 아니고 공부, 취미, 운동 하다못해 연애까지...그야말로 [프로중도포기자] 였다. 그러던 어느 날, 처참히 사랑에 실패한 후 인생최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나 자신에게 오기가 생겼다.한편으론 '뭐하나 제대로 끝낸 적 없는 놈이 도대체 뭘 할 수 있지?' 자괴감이 들었다. 나 자신에게 물었다. '넌 이를 악물고 버틸 자신이 있는가?'그리고 난 나 자신에게 대답했다. 버티겠노라고. 이를 악물고 버티겠노라고. 그렇게 미약하게나마 10Km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