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모님의 잔소리 부모님의 잔소리는 언제나 예고가 없었다.TV를 보고 있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심지어 공부를 하고 있다가도 '훅' 들어왔다.잔소리의 장르는 참으로 다양했다. 마치 이 세상 모든 잘못은 내가 다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옷 좀 걸어놔라, 일찍 다녀라, 밥 먹을 때 김치 좀 먹어라, 일찍 자라, 일찍 일어나라...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싫어진다는 데 잔소리는 오죽할까.옷은 걸어 놓고, 좀 일찍 다녔으면 잔소리 안 들었을텐데 왜 그리 어려웠을까?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잔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장르를 달리해서 그 영역을 확장 했을 뿐...나의 성장은 부모님의 잔소리와 함께 했다. 어느덧 불혹이 코 앞에 다가왔다.난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여전히 난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는다. 다만 바뀐 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