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필 초등학교 졸업 이후 연필을 잡아본 적이 있는지 싶다.연필을 쓸 때는 깎는 것이 귀찮아서 샤프나 볼펜을 쓰고 싶었는데 커터칼로 연필을 깎을 때만큼은 희미하게 풍기던 나무냄새 때문에 좋았다. 연필을 잡는 법이 잘못 되었는지 중지에 항상 굳은살이 베겼는데연필이 육각형이어서 그러는 거라고 원통형의 샤프를 쓰면 굳은살이 없어질거라 믿었지만 샤프나 볼펜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굳은 살이 없어지지 않는 걸 봐선 펜 잡는 법이 잘못된 듯 싶다. 김훈 선생님은 글을 쓸 때 연필을 사용한다고 하셨는데,연필로 글을 쓰면 내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느낌이 든다.나는 이 느낌이 없이는 한 줄도 쓰지 못한다.는 말을 하기도 하셨다. 나 역시도 연필을 쓸 때와 샤프를 쓸 때, 컴퓨터로 글을 쓸 때 글의 느낌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