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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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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디역에 오아시스 같은 서점, 세컨드페이지북스 NOTICE. 2020년 7월 22일 오전 12시 17분 본 포스팅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를 한다. 구로디지털역에 위치하고 있던 '세컨드 페이지 북스' 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는 광명시 철산동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삭막한 빌딩 숲 사이에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사라져서 아쉽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처음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첫 인상은 차가운 회색이었다. ​회색의 높은 빌딩이 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 있었고 수많은 커피숍과 술집이 건물마다 가득했다. 어느 덧 구로디지털단지로 적을 옮긴 지 8개월이 지났고 나름 이곳 생태계에 잘 적응했다. 맛있는 밥 집도 몇 군데 찾아놨고 나름 단골이 된 커피숍 생겼다. 하지만 구로디지털단지..
죄송합니다병 사회생활을 하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많이 쓴다.생각해보면 미안한 일도 아닌데 유독 "죄송"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그렇다고 가볍게 던지는 영혼 없는 말이냐고 한다면 또 그건 아니다.성향 자체가 소심하고 걱정이 앞서는 나로선 내 행동행동 하나에 신경이 쓰인다.내가 던진 말의 뉘앙스, 말의 높낮이, 단어의 선택 하나하나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던지는 내 최소한의 예의다.혹자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하면 지는거라 그 말을 자주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죄송하지만 공유해주시겠습니까?' '바쁘신데 죄송하지만 확인 부탁드립니다.'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자주 이야기를 한다.괜한 오해로 관계가 망가지는 걸 극도로 힘들어 하는 성격의 나에게 최소한의 방어막이 아닌가 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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