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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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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備瀬のフクギ並木) MAPCODE 553 105 654*06 츄라우미수족관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조용한 일본의 시골 마을.개인적으로는 오키나와에서 요미탄 도자기마을과 함께 가장 좋았던 장소다. 해안가 마을의 가옥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복의나무'라고 불리는 후쿠기나무를 방풍림으로 심었는데 그 수령이 300년 가까이 된 나무도 있다고 한다. 높게 뻗은 나무가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로수길 입구에 일본에서 보기 힘든 넓직한 무료 주차장이 있어 렌트카를 가지고 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가로수길에서 비세자키해변까지의 거리는 약 1km우리 가족은 조용히 산책을 하며 마을을 돌아봤지만 2,000엔을 내고 물소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볼 수도 있다. 여행하던 내내 날씨가..
[2013년 하계여행] 뚜르드 동해안 Final Stage 사진을 대량 포함하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용량의 압박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뚜르드 동해안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여름여행일정의 마지막 날. 어느날보다 상쾌한 컨디션으로 아침을 맞이 했다. 아마 더이상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겠지?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시간을 1시로 해놨기 때문에 오전에 짧은 부산 여행을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좀 더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었지만 빈둥대는만큼 일정이 빡세지는 걸 알기 때문에 서둘러 퇴실 준비를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주어서 샤워를 마치고 로비에 내려가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다. 4일차 포스팅에도 한 번 언급했지만 부산에 잡은 숙소는 기대 이상으로 시설이 훌륭한 게스트하우스였다. SUM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게스트 하우슨데 제주도에..
[2013년 하계여행] 뚜르드 동해안 Stage 4 사진을 대량 포함하고 있는 포스팅입니다.용량의 압박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두두둥.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던가?? 무모하게 생각되었던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울산에서 부산까지는 약 80km. 지금까지 달렸던 거리에 비하면 짧은 편에 속하는지라 마음도 편했다. 역시나 이른 아침 모텔을 나와 부산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섰다.평소에 길을 참 잘 찾는 나였는데 이상하게 아무리 지도를 봐도 어느 쪽으로 가야할 지 감을 못잡았다.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이른 아침이라 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가기엔 시간과 체력낭비고.그러던 중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며 MTB를 타고 오시는 아저씨가 눈에 띄었다. [죄송합니다 말씀 좀 물을게요. 여기서 부산 가려면 어디로 가..
[2013년 하계여행] 뚜르드 동해안 Stage 3 사진을 대량 포함하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용량의 압박이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뚜르드동해안 3일차 일정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버거웠다. 2일차 기상과는 다른 몸상태. 아무래도 이틀 연속 120km 넘게 자전거를 타고 왔으니 힘들 수 밖에... 그래도 다행인 건 지도 상으로 3일차/4일차 동안 가야 하는 거리가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다. 힘내자!!! 조용조용 모텔을 빠져나와 길을 나서려고 하는데 밤에는 보지 못한 놀라운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고래 꼬리 지느러미!!!!!!! 고래성애자인 나에게 이런 조형물은 위험하다고!!! ㅋㅋㅋ 여튼... 호미곶에서 일출을 맞이 하기 위해 서둘러 길을 재촉했다. 날은 밝았지만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상황.. 거리상으로는 30분안으로 도착 할 수 있다. 그러면 일..
[2013년 하계여행] 뚜르드 동해안 Stage 2 사진을 대량 포함하고 있는 포스팅입니다.용량의 압박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뚜르드 동해안의 2일차 날이 밝았다.밤에 마시고 잔 맥주가 보약이었는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개운하게 침대에서 일어났다.어제 130km의 대장정을 했던 몸이라고는 믿기 않을 만큼 좋은 컨디션이었다. 아침 6시.창문을 열어보니 떠오르는 해로 인해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일출인지 일몰인지 모를 만큼 붉은 하늘.. 비는 오지 않을 것처럼 보였고 더운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귀빈모텔] 1호실의 드넓은 화장실에서 가볍게 샤워를 마친 후 짐을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갖췄다. 들고 다니는 물건이 달랑 작은 가방 한 개 뿐이라 정리하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어제보다 다소 사람된 모습. 축구유니폼을 입고 여행을..
[2013년 하계여행] 뚜르드 동해안 Stage 1 사진을 대량 포함하고 있는 포스팅입니다.용량의 압박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올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면서 여행기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눈에 띈 제목 .. "동해안 자전거 일주" 제목만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와 백사장, 눈을 돌리면 병풍처럼 둘러쳐져있을 짙푸른 색의 높은 산들. 그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여행이 또 어딨을까?2011년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한 경험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는 나에게는 최고의 휴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가자! 튼튼한 두다리가 있는데 못갈건 또 뭔가!? 여행지가 정해졌으니 여행 준비를 해야할 텐데 출발하는 날까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잠이야 가다가 몸 뉘이고 비 피..
[2011 하계여행] 자전거로 돌아본 제주도 여행 Day 3 2011년 8월 무더웠던 날. 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열심히 페달링 하며 달리고 있었다. 무언가를 찾기위해 또 무언가는 버리기 위해 제주도까지 갔지만 정작 달리고 있을 때 만큼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무.념.무.상 그렇게 3박4일을 보내고 내가 달려온 길을 돌아봤을 때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 나를 보게 되었다. (비록 버리고자 했던건 비우지 못했지만) 이 기록은 3박 4일간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한 내 추억의 발자욱들이다. 추가적으로, 앞으로 제주도를 자전거로 여행할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주도의 두번째 푸른밤을 보냈다. 어김없이 8시 기상... 몸에 이상은 없었다. 아픈 곳도 없고... 하지만..... (두둥!!!)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한강을 안고 달린 하루 - "양평근교를 달리다" 사회생활 하면서 처음 맞이하는 꿀맛같은 연휴... 5일 어린이날 부터 시작해서 5월 10일 까지 무려 7일을 쉬는 기가막힌 연휴. 연휴동안 뭘 할까 하다가 그동안 가야지가야지 하고 마음만 먹었던 두물머리에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이상하리만치 가지 못했던 곳... 그래서 더욱더 가고 싶었던 곳...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드디어 오늘 그 풍경을 보고 왔다. 예전에는 경춘선을 타야 갈 수 있었던 뭐랄까 조금은 낭만적인 공간인 그곳... 시대가 지남에 따라 경춘선의 기차는 전철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초록색의 색바랜 의자는 차가운 스테인레스의자로 변해버렸고 차장의 구수한 안내멘트는 차가운 기계음으로 바뀌고 말았다... 꼭 없앴어야 했는지.... 역은 쓸데없이 크고..... 시대가 원한다면 바뀌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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