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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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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의 동요 첫째가 세상에 나오고 그렇게 아빠가 되었다. 세상 모든 아빠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도 아빠가 처음이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거듭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갔다. 그 가운데서도 아이와의 교감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수시로 노래를 불러줘야 했던 부분이었다. 국민학교(난 어엿한 국민학교 출신이다.)를 졸업한 지 20여년 가까이 되어 알고 있던 동요는 모조리 잊어버렸고 기껏 기억나는 노래들도 듬성듬성 가사를 빼먹어 완벽한 노래 한 곡을 부르지 못했다. '육아의 신' 유튜브에서 동요를 검색하면 수백만가지 동요를 틀어 줄 수 있었지만 아빠 마음이라는게 아빠 목소리로 불러주는 게 아이 정서 발달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부족하나마 열심히 불러줬다. 2~3개월정도 지났을 때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좋아하는 동요(좋..
교실이동 국민학교(a.k.a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이다.담임선생님의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우리 반은 나머지 9개반으로 분산되어야 했다.선생님이 쾌유하셔서 돌아오실 때가 임시로 분산 되었지만 어린마음에 굉장한 충격이었다.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나누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제비뽑기였던걸로 기억난다.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도 않지만 당시에는 잘나가는 반이 몇 곳 있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분위기 좋고 잘나가는 반으로 가기를 모두가 원했다.(라고 믿고 싶다ㅠㅠ)내 차례가 되었고 신중하게 종이를 뽑았다. 제발 8반 되게 해주세요...좋아하던 여학생이 있던 8반이 되는 것이 최고의 결과였다.하지만 내 뽑기운은 이 때부터 재수가 없었는지 8반 대신 7반이 뽑혀나왔다.7반이라니!!!! 친한 친구도 없고 조용히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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