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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Blah Blah

Welcome to Makjang World~~~

우리나라만큼 영어에 목메다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물론 영어가 만국공통어라 여행을 가서 현지언어를 몰라도 영어만 쓰면 살아남는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기를쓰고 악을쓰고 영어를 몸에 익히려고 하는 나라도 드물겁니다..
특히나... 문법에 미친듯이 매진하는 나라는 더더욱 없을거라 생각이 들고요...

기업에 취업을 하기위해서는 TOEIC 이라는 영어점수가 필수항목으로 필요하고...
그것도 모자라 700점이니 900점이니 하는 구체적인 점수까지도 바라고 있지요..
즉... 저 점수를 넘지 못하면 우리회사는 넘보지도 마셈.... 이런거죠~~~

지금 외국에 나와있는 저로선 초딩 6년 / 중딩 3년 / 고딩 3년 / 대딩 4년 동안 배운 영어보다...
캐나다 4달 생활에서 배운게 더 많은거 같으니... 도대체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이제...

어찌되었든... 나라가 이런 흐름이다보니.. 윗분들은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더 배우고 더 잘나신 분들은 영어 못하면 못사는 것처럼 이야기들 하시죠...
하지만 꼭 잘배우고 잘났다고 해서 다 아는건 아니드라구요 ㅋㅋㅋ

그 단적인 예로...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죠... "어륀지" 일화...(혹자는 전설이라고까지 하던데 ㅋㅋ)


장본인은 이경숙씨... 한때 잘나가던 분이었죠.. 숙대총장도 하시고.. 인수위원장도 하시고...
근데... 이분이 참 훌륭하신건... 영어에 조예가 깊으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수위를 꾸리시자마자 영어공교육을 나불대고 다니셨죠~~~
그리고는 한 공청회에서 이렇게 나불대셨답니다...


이 뭔 개소린지.... (참고로 이곳 캐네디언들은 오렌지도 알아듣고 오뤤지도 알아듣는답니다.)

거기다 한말씀 더하셨죠...(기억을 되짚어보니 즐거우시죠^^)

영어발음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 참석자의 제안에 이 위원장이 "얼마 전 제가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 : 언론 친화적)'이라는 말을 했더니 언론에서 모두 '프렌들리'라고 썼는데, 'F' 발음이므로 '후렌들리'가 맞다"면서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부터 수정보완돼야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분이십니까... 
가장 어렵다는 F와 P발음을 위해 우리말을 수정보완해야한다니요..
(이분의 말씀을 빌어보자면.. FUCKYOU 는 우리가 알던대로 퍽큐 가 아니라 훠큐 라는 말이 되네요..)

이것이 우리 윗분들의 사고 방식이었습니다...
자기가 옳은거면 다 옳은거... 자기가 하는건 다 좋고 바람직한거....

사설이 너무 길어졌는데요... 다음의 뉴스를 까기 위해 이렇게 길고 긴 썰을 풀어야 했습니다. 

요새 가장 큰 이슈는 용산참사라고 할 수 있겠죠.. 
공권력의 남용과 철거용역업체와의 결탁... 원하지 않은 부검 등등등.... 드러운꼴은 다 보여주고 있는데요...
얼마전 이 더러운 꼴에 느낌표를 찍은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전면에 내세워 용산참사를 무마하자는 문서였죠...
이 사실이 밝혀지자 여론은 난리가 났고 당연히 청와대측에서는 부인을 했죠...
하지만 우리의 돌대가리들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김 의원은 제보받은 '문건'이 있다면서 의혹에 대한 조사 의향을 물었는데 한 총리는 "청와대에서 무슨 메일이 갔는지 뭐가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알아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따라서 한 총리도 이미 청와대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

결국 지들이 했다고 자백한 꼴이 됐죠... 의혹은 점점더 커지는 상황에서 오늘.... 더 웃긴 일이 벌어졌습니다. 


허거덩.....
이 분 하시는 말씀 가관입니다...

한 총리는 "영어로 메일이라고 하면 편지를 얘기한다. 내가 영어를 좀 한다"면서 "이메일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우편물이 왔다 갔다 했는지 알아 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되겠습니다. 이분 면상좀 봐야겠습니다...


이분이 하신 말씀입니다...ㅡㅡ;;
이분.... 현 대한민국 국무총리이십니다... 요크대학교 대학원에서 유학생활도 하셨고요...
아... 요크대학이라면 영국에 있는건가요? 그래서 영어좀 하시는 건가요?

배우신 분이라.. 뭔가 다릅니다... 영어의 생활화정도? 평상시에도 편지를 메일이라고 하시는 저 센스...
그렇죠 보통은 mail 은 우편을 가르키져.. 전자메일은 e-mail이라고 하고요....
한 총리님.. 영어 솔찬히 잘하시는데요^^ 우리나라 국무총리 하실만 합니다..

한쪽에서는 지 발음 그지 같은거 생각 못하고 외국인이 못알아 듣는다고 표기법까지 바꾸자고 지랄하고...
한쪽에서는 지 똑똑하다고 씨부리면서 mail은 우편이라고 말도 안되는 해명이나 하고...

근데.. 그거 아세요..
당신이 mail을 우편이라고 하는 바람에 당신이 몸담고 있는 정부라는 곳이 얼마나 그지 같은곳인지 밝혀졌어요
만일... 정말로 mail을 우편이라고 칭한거라면...
당신들은 어떠한 내용을 지시하거나 전달할때.. 최소 하루이상 걸리는 편지를 이용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표를 붙이기도 하겠죠.. 당신이 말하는 mail이라는 곳에요..
지금 우표값이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최하 100원 이상하는 우표값을 우리가 지불하는 겁니다..
왜 돈 안들고 편한 e-mail을 놔두고 쓰기도 불편하고 보내기도 불편한 mail을 사용하다가...
재수없게 걸려서 개망신을 당하십니까???

이러니... 우리나라가 막장타고 있다는 말이 안나올수가 없네요...
한승수 총리님...
이번기회에 당신이 총리라는거 다시한번 각인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전... 대한민국정부에 국무총리가 공석인줄 알았거든요....
대단하십니다....



p.s 너무 두서없이 갈겨 쓴거 같네요....
      그래도.... 무슨 말 하고 싶은건지는 다들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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