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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Imagine Cup

#6. D+3 Seoul Tour...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Imagine Cup 사흘차... 엄밀히 말하면 나흘차...
모든게 꿈만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외국친구들과 남대문에서 꼼장어를 먹지 않나...
대단한 프로젝트를 내 눈앞에서 보기도 하고...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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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Cup


그저 단순히 서포터의 역할만 할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
그 예상이 빗나간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이틀... 더욱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


D+3 Seoul Tour... (부제 : 서울시 장난하냐???)

오늘은 Imagine Cup 참가자들이 서울시 투어를 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역시나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Vista Hall로 향했다.
오늘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이 있다나??
하지만 막상 교육은 아무것도 없었다.. 전혀...그저 롤에 대한 재확인이 있었을 뿐...
나의 롤은 경복궁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안으로 입장시키는 것...
뭐 어려워 보이진 않았다....ㅋㅋㅋㅋ

경복궁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호텔 밖으로 나선 순간....
나의 머리속에는 이 말 한마디가 빙빙 돌아다니고 있었다..

"X됐다..."


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붓고 있었다...
물론 Imagine Cup이 시작하고서 단 하루도 비가 안온 날이 없었지만 이건 심했다..
게다가 오늘의 일정은 남산, 청계천, 경복궁등 다 야외에서 하는 활동들이었다....
과연 이러한 날씨속에서 일정을 강행할 것인지가 참 궁금했다...
아니면 Plan B 라도 가지고 있는지...
역시... 개뿔 없었다....
기껏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했다는것이 우산과 부채... 참 얼반란스한 선물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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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입니다.

경복궁에 도착해서도 비는 그칠줄 몰랐다... 이미 흙바닥은 진흙탕이 되었고 날씨는 우중충했다...
그래도 외국인들은 자기들이 세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꾸역꾸역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이 탄 버스가 도착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남았기에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경복궁 팀은 총 다섯명.. 현석군과 승철군..중식이랑 진식이...
비오는 날 이게 무슨 변인지....정말 일정이 취소되기를 바랬다...
우리 MSP가 힘들어서이기보다 외국친구들에게 최고의 컨디션의 서울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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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지킴이 공익...


기다리는 동안 비는 계속 오락가락 했다...
우리의 일 자체가 계속 왔다갔다해야하는 일인지라 우산보단 우의가 나을 거란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우린 대행사업체에게 우의를 요청했고.. Made in China 우의를 받을 수 있었다 ㅋㅋㅋㅋ

드디어 첫 버스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의 Mission Start!!!!
마침 운 좋게도 Ma Brothers  들이 처음 도착했다...
왠지 우리 Brothers 를 보면 사진을 찍어야만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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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몰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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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삼형제!!!

근데.. 외국인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불만이 가득 섞인 표정이다....
그리고 걔중엔 버스에서 내리지도 않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심지어 서울투어일정을 안따라가고 알아서 여행하겠다고 이탈한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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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Tour

그래도 MSP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외국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을 담아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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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도 김치~~~

여지껏 계속 그래왔지만 정말 MSP가 없었다면 Imagine Cup이 어떻게 되었을까?
이 많은 친구들을 정말 진심으로 위하고 걱정할 자원봉사자들을 찾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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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이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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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Wilson

MSP는 이런 마음으로 완전 무료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오늘의 행사를 위해 고용된 가이드 알바학생들이 있었다...
일당 10만원.. 그들의 업무는 단체관광객들 가이드처럼 깃발들고 다니면서 통솔하는거였다..
하지만.. 그들은 가이드를 하는데 집중하기보다 외국친구들과 놀기 바빴다..
덕분에 대열은 흐트러지고 늦게 출발하는 버스도 생기고...
과연 그들이 10만원이나 받아가며 이 행사에 참여하여 도움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무보수 봉사를 하면서 정말 자기의 본분에 충실한 MSP들을 보니.. 너무 비교가 되었다..
젠장...ㅡㅡ;;;;;

버스가 약 16대정도 움직이는 대행렬이라 버스는 계속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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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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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펴 Inga~~~



굉장히 바뻐지기 시작했다....
도저히 통제가 안되는 대열과... 수많은 버스들의 행렬... 그리고 사진을 요청하는 소리들...ㅡㅡ;;
냐하~~~~
그래도 그들이 즐겁다면 이 한몸 불사르리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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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공주 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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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랑 성혜랑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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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아 맛때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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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팀 홍일점


이렇게 저렇게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거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입장하였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차로... 아주 중요한 분들이 내리셨다..
ㅋㅋㅋㅋ
바로바로 중석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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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으신 미소

그렇다.. 중석형님도 Tour중이셨다...ㅡㅡ;;; 서울분이신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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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위기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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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지의 브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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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경복궁

이렇게 사진을 찍고 놀다보니 어느새 처음 입장했던 팀들이 나오고 있었다...
바로 나의 Brothers!!!! ㅋㅋ
언제봐도 너무나 반가운 내 동생들..(참고로 내가 그들보다 많게는 6살 많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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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KAYA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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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AN 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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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AT BILI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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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Z DEMIR

우리 동생들 뒤로 많은 팀들이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그들이 경복궁을 관광할때는 비가 멈춰주었다...
이렇게 경복궁팀의 MISSION을 끝이 나고 있었다...
은영이가 원하는 사진을 한장 찍어주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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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은영 좋겠어

우리에게 주어진 Mission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바로 그곳에서 난 정말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이 내용은 행사의 치부라고도 할 수 있지만 Fact를 위해 거짓없이 글을 쓴다>

다음 일정은 점심이었다. 모든 일정이 비로 인해 Delay 되는 바람에 점심도 상당히 늦어졌다.
약 6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에
잠실 체조경기장 안에서 비빔밥을 제공하는 것으로 점심을 제공했다.
의의는 상당히 좋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을 맛보여준다는 것...
하지만 장소에 도착해서 본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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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들 하세요

마치 이재민구호소와도 같은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정돈되지 않은 모습은 워커힐 호텔의 식사때의 풍경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한쪽에서는 배식을 하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선 안내원인듯한 여자가 열심히 영어로 방송을 하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식사시간에 대한 안내였다.. 아직 밥을 받지도 않은 사람이 태반이었는데....
마치 쫓기듯 밥먹으라는 듯한 어투의 방송....
내가 본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배식으로 이루어지는 비빔밥이었다.

대부분의 MSP들은 비빔밥을 제공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각자의 양푼에 재료를 받아서
직접 비벼먹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빔밥은 이미 비벼져 있는 것을 배식하는 것이었으며
비빔밥의 질 역시 내가 보아왔던 비빔밥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게다가 반찬이라고 준 김치와 미역냉국은 그저 데코레이션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맛도 없는 김치와 한국인이 먹어도 물인지 미역냉국인지 모를 맛의 그런 어이 없는 반찬...
그리고 아마 태어나서 처음 보았을지도 모르는 배식판과... 플라스틱 포크와 수저...
게다가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는 닦아서 다시 쓰는 듯했다...
정말 부끄러웠다....
(아마 모든 MSP들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외국친구들은 밥을 먹는 둥 마는둥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리랑카 친구는 나에게 다가와서 이게 뭐냐고 따지기까지 했다....
좀 먹을만한 밥을 주던가 하지...ㅡㅡ;;
음식업체에서 나온 직원들의 서비스정신마저 최악이었다...
배식판을 반납할 때 들은 말은 "애새끼들 다 쳐먹지 남기고 지랄이야..."
한국말을 못알아 듣기에 망정이지 알아들었다면 정말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같지도 음식을 먹는다는게 진정 쉬운일이던가..ㅡㅡ;;;;

그래도 MSP들은 외국친구들과 열심히 대화를 하며 분위기를 풀어가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나 역시 내가 아는 외국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이게 진짜 비빔밥이 아니다.. 김치가 아니다...
열심히 변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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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랑 유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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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토론열기

다행히 그런 테이블은 웃음꽃도 피고 분위기는 좋았다..
다시금 MSP의 위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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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짤 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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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 너찍은거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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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Imagine Cup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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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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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커플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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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자분 미소!!!



정말 어이가 없던 식사시간이었다.
나도 대충 허기만 달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밖은 더 아수라장이었다...
당연히 배가 차지 않은 참가자들이 군것질을 하고 있었다.. 담배도 피우고....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행사직원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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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도대체 대행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정말 묻고 싶었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MSP들에게 몇팀을 할당하고 그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는게 더 나을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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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에 좌절한 3인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빨리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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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점 저메이카

또 다시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내 카메라로 본 참가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빨리 버스라도 태워주든가 하지..ㅡㅡ;;;
정말 최악의 Tour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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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나의 할 일은 다 마친것 같아서 난 승철이와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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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

숙소로 돌아온 승철이와 나는 깨끗하게 변해버린 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매일 너무나 더럽게 방을 이용했는데....
항상 다시 깨끗하게 치워져있는 우리 방...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너무 죄송했다...
방에 들어오니 갑자기 급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나와 승철이는 다정히 깨끗하게 치워진 침대위에 나란히 누워서 단잠을 청했다....

.
.
(수면중)
.
.

다시 눈을 뜬 시간은 저녁 10시정도가 되었을 때 였다...
당연히 도착했어야 할 참가자들과 MSP 들은 아직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모든 일정이 뒤로 밀렸기 때문에 들어오는 시간까지 밀린것이다....
아... 답답한 대행사 같으니라고... 내가 짜도 그거보단 잘 짜겠구만...

저녁 11시가 되고 참가자들과 MSP들이 숙소로 도착했다.
다들 지친기색이 역력했다....
내 동생들이 날 찾았다...
오늘 멘토선생님없이 Club에 가고 싶단다... 역시 Tour가 지루하긴 했나보다...
당연히 가고 싶다는데 데려다줘야지...
우린 다시 약속시간을 잡고 헤어졌다...
근데.. 갑자기 난감해졌다... 난 시끄러운 것을 별로 즐기지 않아서 Club과 나이트를 가본적이 거의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어디가 더 좋을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현석군과 의복군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 결과 강남역 NB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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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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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팀

내 동생들과 함께 가기로 했는데 혜원이가 불가리아팀도 가는데 조인하자고 해서 급 조인이 되었다...
난 선천적으로 시끄러운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Club에 들어가서도 춤을 추지 않았다..
하지만....
내 동생들과 또 언제 이런데 와보냐 하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몸을 흔들었다!!!
혜원이는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라 춤도 잘췄다 ㅋㅋㅋㅋ 가수해라 혜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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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


우리는 결국 이곳 NB에서 밤을 세고 말았다....
정말 열광적인 광란의 밤을 보내고 왔다...
날짜별로 얘기하고 있기때문에 새벽에 일어난 일은 다음 날에 더 자세히 얘기할 것이다^^

오늘은 정말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놀러간 날이었다...
젠장.......


---Review---


MSP를 알바대하듯이 대한 대행사직원...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라고 해서 분위기가 험학해지긴 했지만.... 정말 그건 아니다...
우리가 언제 봤니??
그리고 서울시에서 선정한 업체라면 적어도 PLAN B 나 C는 가지고 있어야 할 거 아니니..
일 그따위로 할 거면 때려쳐라.....
그리고 비빔밥 만드셨던 분들...
속리산비빔밥 욕먹이지 마시고 가게 접으쇼....
밥에서 담배꽁초나오고 머리카락나오고... 노가다장갑위에 비닐장갑끼고...
참도 장사 잘 되겠우.... 맛이라도 있음 말이라도 안하지....
정말 대행사 덕분에 하루를 망친 외국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본 블로그는 MS의 입장과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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