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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Hockey/Match Review

[20131229] vs차이나드래곤즈 3차전 현장스케치

2013년 12월 29일 마지막 일요일. 

2013년도 하이원의 마지막 홈경기가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렸습니다.

차이나드래곤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승점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차이나드래곤즈를 더이상 만날 수 없다니 슬퍼지네요.

내년 시즌에도 잘 부탁해요 우리의 자판기!!!



경기장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오는 겨울밤이라... 아이스하키를 보러가기 딱 좋은 날 분위기 아닌가요? 아무래도 아이스하키는 겨울스포츠니까요.

다만... 집으로 돌아갈때 즈음에는 눈이 그쳐서 돌아가는 길이 편안하길 바랄 뿐입니다.



열심히 웜업하고 있는 선수들.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저 작은 퍽을 때려서 슛을 한다는 것이 그저 놀랍습니다.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요??? 프로라는 이름을 가진다는건 그만큼 고된 노력이 있다는 걸 의미하겠죠...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모든 선수들... 화이팅!!!!



국민의례를 위해 블루라인에 도열한 하이원 선수들.

아무래도 상대가 차이나드래곤즈이다보니 선수들의 표정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멋진 경기 부탁드립니다!!!!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시작전 세레모니...제가 가장 좋아하는 세레모니입니다.

과연 주장은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전할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물어보겠습니다.

이 세레모니의 하이라이트는 주장의 얘기가 다 끝나고 하키스틱으로 얼음을 탁탁탁 치는 건데 그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둔탁하지만 절도있는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면 비로소 경기가 시작되는거죠.

하이원 선수들은 뭘 해도 그냥 다 멋있어요. 다른 팀 선수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아우라가 눈에 보인다는.



1 피리어드가 시작 되었습....골!!!!!!!!!!!!!

경기 시작 16초만에 김형준(FW, No.10)선수의 슈팅이 차이나드래곤즈의 골문을 가릅니다!!!!!! 

16초라니!!! 16초라니!!!!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단 골이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NHL에서 기록된) 아이스하키의 최단시간 득점은 1984년 3월 22일 뉴욕 아일랜더스의 브라이언 존 트로티어가 보스턴 브루인스전에서 

경기 시작 5초만에 전광석화 같이 터트린 골이며 위니피그 제츠의 덕 스마일, 버펄로 세이버스의 알렉산더 모길르니도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참고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307/h2003070218014322720.htm)



위에서 언급된 선수 외에 또 한 명의 Record Holder Bryan Trottier 선수의 득점장면입니다.

이렇게 하면 5초만에도 골을 넣을 수 있네요 ^^;;;;; 대~에~박!!!! 


아이스하키 관련해서 또하나의 진기한 기록이 있는데 바로 최단시간 헤트트릭입니다. 

1953년 3월 23일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빌 모지엔코 선수는...그 어렵다는 헤트트릭을....

21초....21초!!!! 만에 기록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한 골당 7초 걸렸다능!!!!!!!!!!!!!! 어마어마한 기록이 아닐 수 없네요.

(도대체 수비들은 뭐하고 있었냐???!!!!!)



▲ 이시오카 빈 ISHIOKA BIN (FW, No.30) 선수 





첫 골이 쉽게 들어가서인지 2차전과는 다르게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이 힘을 피지 못하네요.

추가득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는 하이원선수들. 하지만 쉽사리 추가득점이 이루어지지 않네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밀어붙이는 걸 보니 1차전 10:2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오늘도 한 10점 정도 넣어주자구요!



▲ 패스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송동환(FW, No.86) 선수 




▲ 강한 압박수비를 펼치고 있는 최정식(FW, No.19) 선수



▲ 패스할 선수를 찾는 가와이 류이치 KAWAI RYUICHI (DF, No.44) 선수



▲ 공격하는 수비수 장준일(DF, No.8) 선수



골 냄새가 나는 사진.

이 사진을 찍고 난 이후 바로 추가득점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사진 건진 거 같으네요.



거세게 몰아붙인 하이원. 결국 추가 득점을 이뤄냈습니다!!!!!

1 피리어드 16분. 송동환, 장준일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이비드 영 DAVID YOUNG (DF, No.5) 선수 그림 같은 골~~~~






추가득점에 관여된 선수들이 함께 세레모니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스 하이원!!!!!

번개같은 첫 골 이후에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아서 애태우고 있었는데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대량득점으로 갑시다!!!!!!



▲ 사진발 좀 받은 멋진 남자 이시오카 빈 ISHIOKA BIN(FW, No.10) 선수



추가 득점이 있은 후부터는 하이원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입니다.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은 하이원선수들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할 뿐이죠.


2피리어드 시작 43초만에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그게 다네요...

오늘 차이나 드래곤즈의 득점도 역시나 마이클 버드 MICHALE BUDD 선수입니다. 차이나드래곤즈의 에이스인듯.


이후부터는 피리어드를 나누지 않고 경기 스케치만 보시겠습니다.

너무 일방적이었거든요^^;;;;



▲ 고현빈(FW, No.71) 선수



▲ 이유(FW, No.88) 선수




 






 하이원의 No.1 FW 마이클 스위프트 MICHALE SWIFT (FW, No.23) 선수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형준 (FW, No.10) 선수



상대팀에게 있어서 마이클 선수의 존재는 엄청난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왠만한 수비는 스틱질 한 번으로 벗겨버리는 뛰어난 개인기!!!

제가 마이클 선수의 팬이 된 것도 그런 현란함 때문이었죠^^




캡틴 권태안 선수의 슈팅. 그리고 그걸 막아내려는 차이나드래곤즈의 필사적인 몸짓 ㅜㅜ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의 수비가 꽤 두꺼워보이지만 계속적인 추가실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마 그들도 엄청 지칠 겁니다. 실력은 확실히 차이가 나고... 경기는 매번 지고... 

저 같으면 멘붕와서 하키고 모고 승질만 낼텐데 프로는 그게 아닌가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비록 적군이지만 대단해보입니다.

언젠가는 이 팀도 우승 경쟁을 하는 날이 오겠죠... 중국은 항상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자나요..



▲ 듬직한 포워드 이시오카 빈 ISHIOKA BIN (FW, No.30) 선수



대량득점이 터지면 측은해지는 건 골키퍼죠...

계속 되는 선방을 보여줘도 결국 골이 들어가면 패배로 끝이 나니까요...

차이나드래곤즈 골키퍼도 굉장한 선방을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수비가 약하면 골을 먹을 확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죠.

경기장에서 가장 외로운 포지션이 골키퍼라고 하던데... 차이나드래곤즈 골키퍼 너 이 녀석 ㅠㅠ 화이팅이다!



골이 들어가는 장면이 멋지게 사진에 잡혔네요. 

퍽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2피리어드 11분 55초에 터진 이찬휘(FW, No.24) 선수의 골. 

이 골로 점수는 5:1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아직 2피리어드 10분 + 3피리어드 20분이 남아있다는거...

대량득점의 냄새가 솔솔 풍겨나오네요.



사진의 원근감 때문에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진 왼쪽에 보이는 93번 선수는 공식프로필상 키가 193cm 라고 하네요....

스케이트를 신으면 가볍게 2m는 넘을 거 같은데... 

176cm의 마이클 선수가 엄청 왜소해보이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키가 크다보니 민첩함이나 날렵함은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FW라고 되어 있지만 오히려 몸빵 가능한 DF를 보시는게 어떠실지?



결국 이 선수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이클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해버린거죠...

저 뻔뻔함 좀 보소!!!! 지가 잘못해놓고서는 오히려 눈 똑바로 뜨고 마이클 선수를 쳐다봅니다.

이렇게 보니 저 선수의 키가 얼마나 대략 감이 오시죠???



다행히 마이클 선수가 별다른 부상없이 일어납니다.

너 이쉑이 운 좋았다 오늘!!!! 마이클 형아가 기분이 좋아서 너 그냥 봐주는거야.

다음에 걸리면 척추를 하나씩 하니씩 뽑아서 키를 160으로 만들어줄거야!!!!!

내년에 고양에 오면 형아가 격하게 환영해주마... Bao Jiachang.....



아이스하키 심판분들.

2명의 심판과 2명의 라인맨으로 이뤄진 아이스하키 심판 구성.

상의 후면에 이름이 마킹 된 분들이 심판(Referee)이고 그냥 줄무늬 옷을 입은 분이 라인맨(Linesman)입니다.

이 분들이 하시는 일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죠^^



 ▲ 3피리어드를 준비 중인 송동환(FW, No.86) 선수.



3피리어드 시작 18초만에 터진 마이클 스위프트 MICHALE SWIFT 선수의 골. 

오늘 MOM을 뽑으라고 하면 저는 Assist1을 4개나 기록한 송동환 (FW, No.86) 선수를 뽑겠습니다.

어시스트가 4개라니! 엄청난 활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7:1로 앞서가는 강원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몇 골이나 더 넣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1골을 내줬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용현호(GK, No.41) 선수.

가끔 넘어오는 퍽이지만 그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론 다소 지루해보이네요 *.,*



2:2:1 대형을 이루어서 차이나드래곤즈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하이원 선수들.

아직 하키의 전술에 대해서 알지 못해서 이 대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인을 각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힘들고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라인 맞추기가 힘든데 하이원 선수들은 아직 지치지 않았나봅니다.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혁(DF, No.55), 가와이 류이치(DF, No44), 용현호(GK, No.41) 선수.

오늘 수비는 100점 만점에 100점 입니다!!!!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차이나드래곤즈.

하지만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차이나 드래곤즈의 공격선수들의 수보다 하이원의 수비수들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3피리어드 중반이 되면서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의 스케이팅이 느려진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잽~잽~ 을 계속 허용하니 그로기상태가 될 수 밖에요.

오늘의 경기는 더 지켜 볼 것도 없이 하이원의 승리가 확실하네요!!!!



수비수를 뚫어낼 방법이 없으니 차이나드래곤즈에서 할 수 있는 공격방법은 이렇게 멀리서 슛팅을 하는 거 밖에 없죠.

하지만 우리의 골리 용현호 선수, 퍽의 방향을 미리 읽고 마중나가있네요 ㅋㅋㅋㅋ

안돼요 안돼~~~ 차이나드래곤즈의 골은 안돼요~



경기가 종반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미 승패는 기울었고 하이원이 몇 골을 넣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3피리어드 12분까지 9점을 득점한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시간 상으로는 10점 이상을 득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프로의 세계에 봐주기란 없습니다.

9점을 넣은 것으로 부족해 10번째 골을 만들어 내는 강원 하이원!

최중식, 이찬휘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이비드 브리네 DAVID BRINE 선수.

고객 숙인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의 모습이 안쓰럽네요.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노우에 미츠아키 INOUE MITSUAKI 선수.

언제 경기에 투입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용구를 갖춰입고 대기합니다.

20Kg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고 하는데 골키퍼는 경기를 하지 않아도 힘들겠네요.



차이나드래곤즈와의 마지막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최종 스코어 11:1... 슈팅스코어 54:23... 완벽한 하이원의 승리입니다.


김형준 선수, 브라이언 영 선수, 최중식 선수, 이찬휘 선수, 고현빈 선수, 권태안 선수, 이유선수 가 1점을 득점하였고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데이비드 브리네 선수가 2골씩 기록했습니다. 

이거슨 바로 골 잔치!!! 잔치 잔치 열렸네!!!!!!!!!



대승을 해서 그런지 선수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그리고 약체이긴 하지만 차이나드래곤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서 블레이드전의 승리와 합쳐 4연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대로만 쭈~~~욱 나가면 4강 플레이오프는 문제 없을 거 같은데요^^




기분 좋게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합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저 역시 인사를 드립니다. (--)(__)(--)(__)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비록 3연패를 했지만 열심히 뛰어준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

어차피 우리팀과의 경기는 더이상 없기 때문에...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1승~ 아니 5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주세요!!!!!!!





▲ 남자냄새 물씬 풍기는 이시오카 빈 ISHIOKA BIN (FW, No.10)선수



▲ 하이원 대표 꽃미남 콘 요스케 KON YOSUKE (FW, No.38)선수

(찬조 출연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ㅋㅋㅋ)



▲ 하이원 에이스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MICHALE SWIFT (FW, No.23)선수

(찬조 출연 데이비드 브리네 선수)





▲ 1골을 기록한 고현빈(FW, No.71) 선수

(고현빈 선수... 박태환 선수 닮지 않았나요^^;;;;)



▲ 1 어시스트 오광식(DF, No.2) 선수



▲ 1 어시스트 김혁(DF, No.55)선수




▲ 역시 1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성준 (FW, No.17)선수

(제가 보기엔 슈퍼주니어 은혁씨를 닮은거 같아요.. 미남 군단 하이원!)







▲ 상남자의 아이콘! 수컷냄새 가와이 류이치(DF, NO.44) 선수



▲ 아이스하키 선수인가 모델인가!!!! 조각미남 민권기(DF, No3) 선수




하이원은 강하다!!!!

선수 유니폼은 언제나 탐나네요... ㅋㅋㅋㅋㅋ



경기가 끝나고 어디론가 향하는 하이원 선수들... 마무리 운동하러 가는 걸까요???

아직 선수들의 얼굴을 외우지 못해서 유니폼을 벗으면 누가 누군지 헷갈리네요.

그나마 박태환 선수 닮은 고현빈 선수랑 은혁닮은 이성준 선수는 알아보겠네요^^



오광식 선수에게 장난 치는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ㅋㅋㅋ 마이클 선수 장난꾸러기네요!!!!!

정말 매력덩어리!!!!!!!!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차이나드래곤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는 차이나드래곤즈처럼 만만하지 않을 겁니다.

국내최강이라는 대명상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하키리그 1위팀 오지 이글스와의 원정경기...험난한 경기가 계속 될 예정입니다.


하이원은 강하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하이원의 4강플레이오프 그리고 우승을 위해 다들 응원해주실거죠!!!!?????


경기장에 오셔서 하이원을 외쳐주세요!!!

하이원 화이팅!!!!!!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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