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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어김없이 [한 발 늦은] 아이스하키 관전기를 보내드립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세계아이스하키대회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생일이기도 하지요^^

케익


지난 4월 24일 벌어진 한일전은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뭐... 카메라를 가지고 갔다고 해도... 그 처참한 경기를 어떻게 글로 쓸 수 있겠습니까만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실력차를 보여주며 참패를 거듭해왔습니다.

헝가리전 4-7 패, 슬로베니아전 0-4 패, 오스트리아전 4-7 패, 일본전 4-2패 등 내리 4패를 당한 대한민국은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그룹 B로의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고양 세계아이스하키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출전권을 따내고자 했던 대한민국으로서는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왕 이렇게된거  우크라이나팀을 상대로 단 1승이라고 거두기를 바라며 어울림누리 빙상장으로 향했습니다.  



▲ Warm-up 중인 마이클 스위프트와 장준일선수



▲ 부주장 브락 라던스키와 마이클의 뒷태.

라던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일정부분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팀내 최다인 3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의 경우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 결과 1골 2어시스트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혀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주었습니다. 합숙기간이 짧았다고 하기엔 너무 폼이 떨어진 모습이어서 개인적으론 부상이 있어서 컨디션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 피곤한 표정의 마이클 스위프트



김형준 선수는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않는 브라이언 영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플레이타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링크장에 있어야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뛸거라 생각하는데 우리 감독님께서는 왜 김형준 선수를 우선기용하지 않은걸까요? 그렇다고 다른 포워드들이 미친듯이 날라다니면서 골을 기록하거나 상대를 압박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낸것도 아닌데 말이죠... 



▲ 이번 세계아이스하키대회에서 가장 큰 열정을 보여준 선수는 김형준선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마이클의 뒷태.



▲ 슈팅연습을 하는 김형준 선수



▲ 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 아름다운 청년 장준일 선수는 수비수들 중 두번째로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중입니다.



일단 경기를 시작했다하면 4실점은 기본으로 하는 상황에서 굳이 기존의 수비라인을 고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도 안되는 분석일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기록한 30실점 중 장준일 선수가 On Ice 했던 적은 단 2번... 단 2실점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출장시간이 적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될 수 있지만 30실점 하는 동안 감독은 왜 수비라인을 변경해보지 않은 걸까요.... 이렇게 앞선 경기들을 복기해보니 아쉬운 상황만 가득하네요...





▲ 다이나믹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김형준 선수



▲ 국가대표 공격수 No.23 마이클 스위프트




▲ 마이클의 슈팅 연습





▲ 빡센 일정때문인지 김형준 선수의 모습이 상당히 피곤해 보이네요.



▲ 김형준 선수 뒷태





▲ 마이클 스위프트



▲ 김형준 선수의 슛팅 연습



 ▲ 장준일 선수의 슛팅 연습





▲ 마이클! 차렷!



▲ 김형준 선수




▲ 장준일 선수



▲ 오늘따라 표정이 더욱 비장한 김형준 선수



마이클 국가대표 유니폼이 탐나네요... 마이클 어떻게 안되겠니???



 ▲ 장준일 선수의 몸이 유난히 가벼워보입니다. 




▲ 아이돌 대형




슈팅연습에 한창인 김형준 선수.

리그경기날에도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참 열심히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선수가 바로 김형준 선수죠.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김형준선수의 별명이 [포기를 모르는 남자] 라고...

그 별명이 딱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경기하는 모습보면 열정적이에요.

아자



Press 였다면 선수들의 모습을 눈높이로 찍을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뒷태 혹은 위에서 찍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이따위로 밖에 담을 수 없다니 ㅠㅠ 








선수들이 다 락커룸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링크에 남아 몸을 푸는 장준일선수.

이렇게 묵묵히 열심히 하는 선수인 거 하이원 경기를 보신 분들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장준일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유도 다 그의 성실함 때문일 것입니다.

아~~ 난 이런 선수들이 너무 좋아!!!



2014 세계아이스하키대회 디비전 1 그룹A 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오늘만큼은 없던 힘까지 만들어내서라도 1승을 꼭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김태희가 밭을 간다는 전설의 나라 우크라이나의 서포터.

요새 러시아와의 마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텐데 부디 아무 일 없이 평화로운 시대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푸틴 개깨끼.....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화이팅!

홧팅2



1 피리어드





수비수를 압박하는 김형준선수.

축구에서도 공격수가 공격라인에서부터의 압박수비를 해주는 것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수비수로 하여금 실수를 유발하여 좋은 상황을 만들수도 있고 수비수들에게 수비라인을 정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김형준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라인부터 압박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때문일까요? 하지만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는데 경기가 끝나고 링크에 쓰러져 숨을 헐떡일지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대한민국 선수들의 더 강한 화이팅을 기대합니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클 스위프트...

빠른 공격템포를 무기로 하는 선수라 그런지 큰 체격으로 바탕으로 수비를 하는 선수들에게 가로막혀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경기도 라던스키의 마이너패널티로 시작되었습니다. 경기시작 47초만에 마이너패널티라니...

뭐 덕분에 패널티킬링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은 2분 27초만에 첫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을 내준 대한민국 대표팀.. 오늘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마이클의 페이스 오프.

이렇게만 봐도 마이클의 체격이 우크라이나 선수에 비해 왜소해 보이는게 보이지요?




▲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형준 선수




▲ 수비도 열심히 하는 마이클 스위프트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선수와 우크라이나 선수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수비대형을 갖춘 우크라이나.


사진 제일 아래 보이는 15번 선수의 체격 보이시나요??? 원근감을 따지고 보아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달리 커보이는 체형.

이 선수의 기록을 보니 키는 190cm, 몸무게가 95kg 이나 되는 거구네요... 공격수구요..

일본의 선전을 보면 꼭 수비수의 체형이 커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겠지만 저런 거구의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체형을 가진 수비수가 많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형준 선수는 자기보다 큰 선수들에게도 거침없는 바디체킹을 합니다.

이런 적극적인 모습이 체형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는 장준일 선수.

사실 1차전때는 좀 불안했다구요 ㅠㅠ


1피리어드 종료.... 우크라이나가 2:0으로 앞서갑니다. 12:10 으로 대한민국이 더 많은 슈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우크라이나가 했다는 불편한 진실. 그만큼 양질의 슈팅을 하지 못했다는 반증도 되겠지요? 



2피리어드



2피리어드 시작 3분만에 세번째 실점을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쉽게쉽게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입니다.


담배2




반면 대한민국은 공격전개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감히 평을 한다면 톱니바퀴가 어긋나 돌아가는 느낌??? 뭔가 겉돈다는 느낌을 굉장히 강하게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기대한 모습은 헝가리전 3피리어드와 같은... 일본전 3피리어드와 같은 끈적끈적한 모습이었는데 말이죠...

우리 팀은 3피리어드가 되어야 몸이 제대로 푸리는 걸까요????



제대로 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2피리어드 18분 5초 우크라이나에게 추가실점을 하고 맙니다.

4:0... 또다시 4실점을 하고 말았네요... 예전에 히딩크감독이 5:0으로 지는 경기를 많이 해서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우리 변 감독님한테는 사대영이라는 별명을 만들어드려야 할 듯 싶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골 세레모니를 바라보는 김형준 선수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네요.



▲ 힘내요... 김형준 선수





우크라이나의 가열찬 공격...

수비수가 막아보려하지만 역부족이네요...



▲ 마이클 스위프트







김형준 선수와 장준일 선수.

수비수와 공격수라 한 장에 담기 어려운데 마침 좋은 장면이 잡혔네요. 마이클만 있으면 되는데... 마이클!!! 어디있나요???? 



▲ 장준일 선수의 뒷태




▲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장준일 선수



▲ 수비 중인 장준일 선수 




▲ 마이클 선수와 우크라이나선수의 신경전



▲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계속 됩니다... 쭈~~~욱...



▲ 마이클의 뒷태





▲ 마이클의 슈팅은 우크라이나 골리의 선방에 막히고 맙니다.



▲ 장준일 선수



▲ 5번째 실점 후 망연자실한 자세로 앉아있는 박성제골리


2 피리어드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5번째 실점을 하는 대한민국대표팀...

세계의 벽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네요... 우크라이나의 압도적인 우세속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힘 한번 못써보고 무너집니다 ㅠㅠ



슈팅 수 7:17.... 14번의 슈팅을 막아낸 걸 칭찬해줘야할까요....

이미 경기의 추는 우크라이나로 기울었습니다. 이젠 영봉패만 면하기를 바랄뿐입니다...


3 피리어드



3피리어드... 5:0으로 끌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역전승을 기대하는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세우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경기종료 부저가 울릴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위한 일일 것입니다.



제 바램과는 다르게... 3피리어드도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네요...

경기시작 1분27초만에 헌납한 6번째골....

하늘을 올려다보는 선수의 모습이 오늘 경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형준 선수



김형준 선수에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경기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죠.. 물론 오늘 경기야.... ㅜㅜ

슬퍼2



▲ 장준일 선수와 김형준 선수



▲ 김형준 선수



▲ 자기가보다 약 10cm 가량 큰 선수를 대놓고 바디체킹하는 김형준 선수



움짤로 보면 김형준선수의 바디체킹이 장난이 아닌 걸 알수 있죠.

우크라이나의 골리와 수비수가 넋놓고 바라보고 있네요.

나이스 김형준!




김형준 선수가 퍽을 달라고 소리치네요... 그리고 그 앞에는 장준일 선수가 퍽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구요...

뭔가 멋진 그림이 그려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 뭔가 멋진 그림이 그려질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네요!

장준일 선수와 김형준 선수가 만들어낸 그림같은 골!

바로 이걸 바랬던거죠! 유기적인 팀 플레이! 팀 하이원 선수들이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첫번째 득점! 

감격스러운 장면입니다! 




▲ 장준일 선수와 김형준 선수가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




▲ 폭풍 1어시스트를 기록한 장준일 선수!



▲ 골을 기록한 김형준 선수


김형준 선수 골 이후 우크라이나에게 두 골을 추가 헌납하며 점수차는 7:1 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점수차는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김형준 선수가 골을 넣었으니까요!!!


축하2



3 피리어드 14분 브락 라던스키가 추가골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고 경기도 그렇게 끝났습니다.





최종 스코어 8:2로 최다 실점경기를 기록하며 2014 세계아이스하키 대회를 마무리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특히나 감독의 선수기용과 전술운용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과는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은 다시 그룹 B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패배를 타산지석 삼아 보강해야 할 부분은 보강해서 훗날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는 자에게 성장이란 없습니다. 

보다 강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이 되기 위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그룹 A 1위를 차지한 슬로베니아 선수단. 



경기장을 나오다 브라이언 영 선수와 마주쳤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부상에 대해 물어봤는데 다행히 많이 회복했다고 하더군요...

(영어가 짧기도하고)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본인은 얼마나 경기를 뛰고 싶었을까요...

브라이언 영 선수가 있었다면 매 경기 4점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브라이언 영 선수가 아시아리그의 통곡의 벽으로 돌아오는 9월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이렇게해서 한발늦은 팀 하이원 위주의 2014 세계아이스하키 대회 관전기를 마치겠습니다!

뿅!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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