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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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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4일 - Gatton Era 날씨: 맑음... 진짜 맑음 오전 6시 30분 기상.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는지. 하루종일 졸리다. 백팩에서 나와서 Gatton으로 이동했다. Train 으로 한 번에 가는 줄 알았는데 중간에 갈아타고 버스도 타란다. 그래서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 Transit Center 로 가서 조금 빠른 버스를 알아봤다. 1시 45분 버스. $15 이란다. Train 8.45¢ + Bus 16$... 교통비로 $24를 썼다. 브리즈번에 나갈 생각 절대 못한다. 용호형 픽업 가야되는데... 어쨌건 농장으로 들어왔다. 지금까지는 대만족. 대부분 오랜기간 WH(Working Holiday)를 하신 분들이라 이것저것 물어볼게 생겼다. 클럽에서 듣지도 못한 그런것들을 너무 많이 배웠다. 쉐어비 $70 + 본드비 $7..
2005년 4월 23일 - Here's Brisbane 날씨: 진짜 좋음+ 밤에는 쌀쌀 도착 이틀... 이제 슬슬 적응이 된다. 혼자 다니는 것도 익숙해지고 호주와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가져온 쪼리가 너무 아파서 쪼리도 하고 츄리닝도 사고. 그래도 오늘은 정말 괜찮은 하루였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농장일도 구했다. 내일은 그곳으로 이동한다. 오자마자 농장이라...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다. 열심히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근데 아직 택스파일을 못 만들었다. 어서 만들어야 할텐데. Anyway, 오늘 미리도 만나고 어찌나 반갑던지. 동생이라 귀엽기만 하네. 내일은 이 패커스를 나가는 날이다. 괜찮은 곳이었는데. Prince consort Backpackers!!! See ya~
2005년 4월 22일 - Welcome to Australia 날씨: 좋음+ 자주 비오는 거 빼고는... 브리즈번 7시 도착. 픽업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 하루종일 한국어라고는 혼자서 중얼거린 것 뿐. 젠장 아무도 없다는게 이리도 심심하다니. 그래도 할 건 다했다. 비자라벨도 받고 핸드폰도 사고 백팩도 구하고.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다. 몸살나는거 아닌 지 몰라. 내일은 구경 좀 다녀봐야지. 집구경... 쉐어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 그리고나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지금의 영어실력으로는 겨우 먹고 살 수 있다. 공부 좀 하고 올 걸. 와서 어리버리... 내일부터 더 강해지자고!!! 어차피 쪽팔릴 거 없는 인생이니까. 아... 영어만 잘했어도 친구 많이 사귀겠는데. 친구는 커녕 수근수근되네...;;;
2005년 4월 21일 - Start 날씨: 맑음+황사+바람많이 6시 34분. 인천공항을 이륙해서 하늘을 날고 있다. 황사때문에 땅이 보이지 않는다. 1시간 30분 비행 후 비행기를 갈아타게 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솔직히 겁이 많이 난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이제 겨우 24살. 단 한번의 실패도 맛보지 못한 내가 무엇이 두려운가. 하늘은 언제나 이쁘다. 10개월 뒤에 멋지게 돌아올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완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말이다. 비행공포증이 또 엄습해온다. 이놈의 두려움은...
[시애틀]센추리링크 필드(CENTURYLINK FIELD)투어 시애틀 차이나타운에 숙소를 마련하고 보니 MLS소속의 시애틀 사운더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센추리링크 필드(CenturyLink Field)가 바로 코 앞이었다.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정도? 오피셜 샵이라도 가볼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 오묘한 외형을 자랑하는 센추리링크 필드. 경기장 사이에 거대한 구조물이 눈에 띈다. 'Earth Dialogue'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Bob Haozous의 2002년 작품이다. 맨 아래 도시 모양의 원반은 '현대의 인공세계'를, 녹색원반은 삶과 성장을 상징하지만 인간의 모습은 날아가고 있는데 이는 인간이 자연에 직업 얽매이는 것을 잃었음을 암시한다. 세번째 원반은 태양을 존중하며 마지막 원반은 인간이 만든 구름의 집합체로 자연환경의 밀도를 암시한..
[후쿠오카 여행]1억엔짜리 선셋. 모모치 해변海浜公園(シーサイドももち) 타국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는 경험은 굉장히 특별한 느낌이다. 똑같은 해가 뜨고 지는건데도 느껴지는 감정은 확실히 다르다. 풍경때문일까 하지만 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유명 관광지 도시는 어김없이 바다를 끼고 있어도 도쿄 OO 해변의 일몰' 이나 '오사카 OO해변의 일몰' 같은 키워드는 쉽게 검색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XX타워에서 일몰과 야경 보기' 같은 키워드가 검색된다. 그에 비해 후쿠오카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있는데 바로 모모치해변海浜公園이다. 코타키나발루의 100만불짜리 선셋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여행 이틀째 저녁 일정을 모모치해변으로 잡았다. 주소: 〒814-0001 福岡県福岡市早良区百道浜2丁目、4丁目地先 열심히 텐진거리에서 축덕력을 자랑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
[후쿠오카 여행]덕질은 외국에서 해야 제 맛! 후쿠오카 축구 덕질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지역에 축구팀이 있는지 있다면 경기가 있는지 오피셜샵은 어디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첫번째 일이다. 그럼에도 아직 단 한번도 경기를 보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의 J리그야 나름 유명한 리그고 저변 확산도 잘 되어 있어 큰 도시에 가면 축구팀 하나 정도는 자리를 잡고 있다. 규슈지역엔 무려 6개의 구단이 있고 그 중 J2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J3의 기라반츠 기타큐슈가 후쿠오카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좀 넓게 보면 사가현엔 토레스Torress가 이적해서 유명해진 J1 리그 소속의 사간도스가 있다. 근데 왜... 내가 가기만 하면 다들 원정을 떠나고 돌아오는 날 홈경기를 하는걸까. 덕분에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축구경기를 보지 못했다. 대신 축덕력을 영끌하여 덕질 좀 하고 왔..
[후쿠오카 여행]치욕의 역사를 잊지말자! 구시다신사櫛田神社 (くしだじんじゃ ) 1895년 10월 8일. 조선의 왕비가 일본의 시정잡배들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사건이 바로 일본 시정잡배들은 "여우사냥"이라는 암호명으로 불렀던 을미사변乙未事變 이다. 왕비가 살해된 것도 끔찍하고 말도 안되는 일인데 이 시정잡배들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명성황후의 시체를 불태워버렸다. 다행히(?) 불에 타고 남은 유골 일부를 몰래 수습해서 빼돌렸다. 명성황후의 시시비비를 떠나 한 나라의 왕비가 살해되었다는 것은 국가의 치욕이며 그만큼 국력이 처참하게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후쿠오카 여행기에 갑자기 왠 명성황후 이야긴가 싶겠지만 후쿠오카에 을미사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물건이 보관되어 있는 신사가 있다. 이번 여행기엔 해당 신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숙소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캐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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