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8/01/22

(3)
냉이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는 시기다 되면 식탁에 다양한 나물이 올라오게 되는데 그 중에 흙냄새를 풍기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물이 있는데 바로 '냉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을 박자고 나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도 하는 냉이는냉이무침을 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냉이된장국' 해 먹을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한다. 된장의 구리구리 고소한 냄새와 냉이의 흙냄새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입맛이 돌면서 밥 한그릇 뚝딱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게 된다.많은 사람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나물로 뽑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냉이에는 한약재로 사용될 정도로 약용이 뛰어나다고 다양한 비타민과 철분, 칼슘, 섬유질이 가득해서 '봄의 불청객' 춘곤증 이겨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직 한겨울. 어서 봄이 와서 따끈..
비빔냉면 vs 물냉면 냉면은 물냉면이 기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물냉vs비냉 의 선택에서는 다소 자유롭다.무엇보다 냉면을 먹게 되는 상황 대부분이 고기를 먹은 후 입가심으로 먹는거라물냉을 선택하는 비중이 압도적 아니 일관될 수 밖에 없다.매운 걸 잘 안먹는 성향이 한 몫하는 것도 있는거 같다. 하지만 비냉의 메뉴명이 '회냉면' 이라면 상황은 복잡해진다.99.9%이 확률로 물냉면을 주문하겠지만 회냉면이 선택지에 오르는 순간 고민이 시작된다.회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회냉면은 왜 고민을 하게 되는걸까? 물냉의 새초롬함과 시원함이 회냉면의 식감과 매콤함과 각축을 벌인다.다행히도 고기집에서 나오는 후식 냉면에 회냉면이 있을리 만무해서고민하는 횟수는 극히 적지만 냉면을 주식으로 먹으러 갔을 때 이런 상황에 맞닥드리면세상 가장 ..
플라잉 요가 내 몸뚱아리는 목석(木石)과도 같다.어찌나 뻣뻣하고 굳어있는지 가끔은 이대로 굳어버리는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난 지금까지 살면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발목을 잡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유연해진다고는 하지만스트레칭이라는 운동이 혼자서 하기엔 한없이 지루하고 재미없어5분 정도 하고 나면 흥미를 잃고 이내 방바닥에 널부러지게 마련이다. 이 상태로 더 나이를 먹게 되면 무슨 일이라도 일어 날 것 같아회사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영하는 플라잉요가 수업을 신청했다. 첫 수업이 시작하기 전만하더라도 TV나 SNS에서 많은 여성분들이 플라잉요가 하는 모습을 보며 '저게 무슨 운동이 된다고 저렇게들 하나....' 우습게 생각했지만 단시간에 이렇게 많은 운동량을 기록하는 운동은 복싱 이후 처음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