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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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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하고 부러진 내 코뼈 중학교 2학년 무렵으로 기억한다.동네 근처의 종합학원을 다녔다. 정해놓은 적은 없지만 내 자리는 맨 뒤 책상이었다.맨 뒤 책상은 히터/에어콘과 가까웠고 유리칸막이를 통해 옆 교실을 볼 수 있었다. 그 날은 다른 날과 다름 없는 하루였다.맨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고 있는데 옆 반에서 에어콘을 계속 발로 찼다.(이 당시 에어콘은 스탠드형이 아니라 병원 휴게실에 가면 볼 수 있는 테이블 형태의 에어콘이었다.)그 소리가 거슬려 누가 차고있는지 옆 반을 살펴본 순간 그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눈이 마주친 그 순간 '누군가' 는 나에게 '뭘 쳐다봐' 라는 입모양을 건넸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내가 뭘 쳐다보는지 궁금했던 그 '누군가' 는 친구들을 대동한 채 '야 이 XX 야. 너 몇 살이야! 나와 이 XX 야'..
백문이 불여일견 락앤락(Lock&Lock)하면 '밀폐용기의 대명사' 로 많이 기억하고 있지만마케팅을 공부한 입장에선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제품으로 기억한다. 락앤락 이전에도 밀폐용기 제품 카테고리는 존재했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있었다.게다가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만들수 있는 제품도 아니라 경쟁은 날로 심해졌다고 한다.이에 제품 개발을 진행하여 기존제품과는 다른 4개면에 잠금장치를 달았고 뚜껑과 용기를 결합해주는 힌지부분은 0.4mm 두께가 가장 좋다는 것도 알아냈다.이렇게 탄생한 제품에 '잠그고 또 잠근다'는 의미의 'Lock&Lock' 이라는 제품명이 붙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 알려지지 않으면 무용지물.'락앤락'은 100% 완전 밀폐' 라는 개념이 시장에 인지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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