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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문화생활

행복을 찾아서 : The Pursuit Of Happ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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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는 항상 똑같다...
세계의 모든 악은 자기들이 쳐부수고, 자기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군...
싸우고 부수고... 죽을거 같으면서도 살아남고....언제나똑같은 패턴이라 지겨웠다...
주인공이 맨날 여자주인공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거나.... 하는 그따위것들...


물론 가끔은 정말 멋진 영화들도 나왔다....
비록 전쟁영화긴 하지만 "플래툰"이라든지.....
그리고 오늘 내 인생의 또다른 영화한편이 내 뇌리에 기억되었다..


행복을 찾아서 : The Pursuit Of Happyness

내가 보고 싶던 영화중 하나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보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이 영화를 봤다...

요즘... 너무 괴로운일들이 많아 힘든 상황에서 봐서 그런지..
왠지 내 얘기 같기도 하고, 나에게 뭔가 들려줄 메세지가 있는것처럼 보였다...
결국 마지막에 눈물을 찔끔하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내 영화감상목록은 스포일러 투성이오니 유념하고 보시길...)

먼저 간단한 영화 소개...

제목 :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
개봉년도 : 2007년作
장르 : 드라마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주연 : 윌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먼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을 밝히며 시작한다.

주인공은 한물간 골밀도스캐너를 파는 크리스가드너.
그에게 미래는 없다... 한대라도 더 스캐너를 팔아야만 먹고 살 수 있는 현실뿐...
하지만 그에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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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 : 아들... 스캐너... 단벌양복... - 


하지만 집세는 두달이나 밀려있으며...
불법주차벌금을 내지 못해 차는 압류되어있고...
아들의 탁아소비는 항상 밀려있다...
하지만 그는 얘기한다...
"나만 믿어..."

하지만 무엇을 믿어야 된다는 말인가...
시중에 나와있는 엑스레이보다 성능은 아주 조금 좋지만 가격은 두배인 스캐너...
고졸의 학력과 흑인이라는 핸디캡.
도대체 무엇을 믿으라고 얘기하는 것인가......

그런 그가 어느날 스캐너를 팔러가다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가드너는 멋진 빨간색 스포츠카에서 내리는 남성에게 두가지를 질문한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직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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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는 주인공... -


그 질문에 남성은 재치있게 하지만 성실히 대답해준다..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보이는 모습....
"가드너" 역시 그런 행복한 삶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현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집을 나간다..
"가드너"는 떠나가는 부인을 잡지 못하고아들은 자기가 키울거라는 말만 한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가드너"....

용기를 내어 남성을 찾아가 인턴쉽 신청서류를 내밀지만..
그 사람에게 "가드너"는 그저 귀찮은 존재일 뿐...


하지만... "가드너"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하고 그를 다시보게 되고
그를 증권거래소의 인턴쉽사원으로 추천한다..
(
놀라운 능력이 뭔지는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하지만....ㅡㅡ;;;;

면접 전날 가드너는 압류된 차의 벌금을 내지 않아 경찰서로 끌려간다..
그렇게 경찰에서 구류를 살고 그는 집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그대로 면접을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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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그의 인생이야... -


당연히 면접때 정장을 차려입고 올것이라 생각했던 면접관들은
그의 어처구니 없는 옷차림에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결국 그의 진심어린 마음에 그를 인턴쉽으로 채용하게 된다...

그가 면접관(사장이었지 아마??) 에게 던진 한마디...


"전 이런 부류의 사람입니다.
당신이 질문을 던지고 제가 모르면 전 모른다고 답할 겁니다.
하지만 단언할 수있는 건
전 답을 찾는 법을 알고 있고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턴이 되긴 했지만...
무급이라는 말.... 그리고 20명중 한명만 채용된다는 조건...
인턴쉽에서 탈락하면 6개월동안은 다른 인턴으로 일할 수 없다는 조건...


이 모든게 그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에겐 아들이 있었다.. 세상 다 주어도 바꾸지 않을 아들....


영화는 이 이후 이 부자의 삶을 그려나간다... 
솔직히 영화 전체를 다 올리고 싶지만...
그건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싶다....


그가 아들의 탁아소 앞을 지나갈 때마다 했던 말....

"행복(Happiness)의 철자는 'Y(Happ'y'ness)'가 아니라 'I(Happ'i'ness)'이다"


그가 생각한 행복은 Why?? 가 아니라 "I" 가 아니었을까??
왜 행복한지 찾는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것...
그가 나레이션으로 중얼거리는 행복의 추구권...
그는 그것을 찾아 다닌것은 아닐까???

누구도 너에게 ‘넌 할 수 없어’라고 말하게끔 하지마

그게 나라도 말이야
꿈이 있다면 그걸 지켜야 돼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걸 너도 할 수 없다고 할 테니까
원하게 있다면 쟁취해. 
반드시!!!


그가 원했던 것은 단지 행복하고 싶었던 것이다.

스포를 하자면 결국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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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같이 울었다..-


그가 영화 마지막부분에 했던 말...

내 인생 이 부분의 제목은...
이 짧은 순간의 제목은..
바로 ‘행복’이다

누군가 나에게...
"너의 인생의 [행복]이라는 제목을 붙일 수 있는 때는 언제지??"
라고 물어온다면... 난 과연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난 지금도 "Happyness" 를 찾고 있는건 아닐까??
영화를 보며 내내 그가 살아왔던 인생에 나를 껴맞췄다..
"과연 나라면....난 그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을까???"

참 긴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내일도 그 셔츠를 입어주길 바라네.."

나도.... 내일... 나의 셔츠를 입는 날이 오길 바란다...

평점 : ★★★★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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