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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0일 글쓰기

백문이 불여일견

락앤락(Lock&Lock)하면 '밀폐용기의 대명사' 로 많이 기억하고 있지만

마케팅을 공부한 입장에선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제품으로 기억한다.

 

락앤락 이전에도 밀폐용기 제품 카테고리는 존재했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게다가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만들수 있는 제품도 아니라 경쟁은 날로 심해졌다고 한다.

이에 제품 개발을 진행하여 기존제품과는 다른 4개면에 잠금장치를 달았고 

뚜껑과 용기를 결합해주는 힌지부분은 0.4mm 두께가 가장 좋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에 '잠그고 또 잠근다'는 의미의 'Lock&Lock' 이라는 제품명이 붙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 알려지지 않으면 무용지물.

'락앤락'은 100% 완전 밀폐' 라는 개념이 시장에 인지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세계적인 가정용품 박람회에 참가하여 제품을 알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의 바이어가

락앤락 제품을 홈쇼핑에 소개 하자는 제안을 한다. 될놈될인가?


밀폐용기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이해시키고 각인 시킬 수 있을까?

락앤락은 첫번째 방송에서 밀폐용기 제품에 돈다발을 넣고 물 속에 집어넣었다.

잠시후 용기를 꺼낸 후 뚜껑을 열어 돈다발에 물 한방울 묻지 않았다는 걸 확인 시켜줬다.


<이미지출처: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161212800033>


락앤락은 준비한 5,000셋트를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홈쇼핑 데뷔를 이뤄냈고

방송 이후 러버메이드, 타파웨어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제품의 기술력이 뛰어나고 '우리제품은 100% 밀폐율을 자랑합니다' 라고 한들 소비자가 듣기나할까?

그런 점에서 락앤락의 전략은 최고가 아닐까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




-100일동안 글쓰기 서른한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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