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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MKT

밴드웨건 효과 (Bandwagon Effect)


"등골브레이커" 라는 신조어를 알고 있는가??

작년 겨울 (어쩌면 올 겨울까지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바로 그 신조어.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이 신조어는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의 옷이나 물건등을 부모님들께 사달라고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국 고딩들의 로망" 인 "노스페이스"가 있었다.

무려 70여만원에 이르는 옷 값도 옷 값이었지만 없어서 못팔정도의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이슈였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 비싸디 비싼 옷을 학생들이 부모님께 졸라가며 사입을 수 밖에 없었을까??



"친구들이 다 입길래" 엄마 졸라서 샀어요.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친구가 입으니 나도 입어야 한다는 너무나 간단한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현상을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 라고 한다.


밴드웨건효과란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것, 다수가 지지하는 것에 마음이 움직이는 현상으로 "편승효과"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친구따라 강남간다" 는 말이 어울리는 용어.



위 사진이 바로 밴드웨건(bandwagon)의 모습이다.

서부개척시대에 사용되건 것으로 쉽게 악단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란한 연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사람들을 이끌고 몰려갔다.

이러한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1950년 미국의 하비 라이벤스타인이 "네트워크효과"에서 처음 발표하였다.


밴드웨건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재화에 대한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경향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즉, 타인의 사용여부에 따라 구매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밴드웨건 효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살펴 볼 수 있다.


한 때 전국민이 사용한다고해도 무방했던 "싸이월드" 역시 밴드웨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싸이월드의 자리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대신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홈쇼핑에서도 밴드웨건 효과를 찾아 볼 수 있는데 "마감임박" 이라던지 "지금 00 명이 구매하고 계신데요~" 하는 

멘트 모두 벤드웨건 효과를 노린 의도된 멘트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밴드웨건 효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정후보의 여론조사가 좋게 나올 경우 많은 유권자들이 특정후보에게 몰리기도 하고

선거에서 앞서가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려는 현상 역시 밴드웨건 효과 라고 할 수 있다.



포스팅을 하다가 "양떼효과 (Herding Effect)" 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다.


양떼효과(군집효과)는 무리에서 혼자 뒤쳐지거나 동떨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따라하는 현상으로

특정브랜드의 옷이나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면 나머지 사람들도 같은 제품을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밴드웨건 효과가 소비자의 적극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양떼 효과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따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터넷으로 양떼효과와 밴드웨건효과의 정확한 차이를 알아보려고 했지만

모두 "적극적인 구매가 강조되는 것"이라는 말로 그 설명을 마치고 있어서 나로선 도대체 "적극적구매"란 무엇일까 궁금할 뿐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구매하는 것 역시 적극적인 구매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위에서 말한 노스페이스의 경우는 밴드웨건 효과로 볼 수 있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언제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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